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3일 7개 국내 우수 천연가스차량(Natural Gas Vehicle, NGV) 기업·기관과 함께 3일 유망 NGV 시장인 체코와 러시아에 NGV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NGV 시장개척단 구성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교통안전공단, 광신기계공업, 효성, 월드파워텍, 엑시언, 엔진텍 등 7개사다.
환경부는 이번 시장개척단은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총 7일간 해당국별 NGV 포럼을 개최해 NGV 정책과 기술 분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한국의 우수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국내 기업이 해당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파견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환경부는 체코 산업부, 러시아 에너지부와 각국의 NGV 산업동향과 보급정책과 규정을 공유함으로써 우리기업의 현지 환경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
또 한국기계연구원, 교통안전공단 등 우리나라 7개 기관·기업은 NGV 우수 기술소개와 사례발표 등을 통해 우리나라 천연가스차량의 우수기술과 사례를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당국별 맞춤형 1: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각국 NGV 기업과 개별 면담을 실시하며 실질적인 협력방안과 수주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파견국 중 특히 체코에서는 체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급정책과 프로젝트에 한국의 NGV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주요 조건을 확인함으로써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체코 정부는 2016년부터 수소-천연가스(HCNG)를 사용한 버스 보급 추진을 예정하고 있고, 2020년까지 NGV 40만대 보급과 충전소 400개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개척단은 국내 참가기업과 체코 산업부, 환경부, 투자청, 체코 최대 가스기업인 베멕스(VEMEX)사 등 주요 발주처, 유관기관, 주요기업들과 상담을 통해 유망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기회를 모색한다.
러시아에서는 NGV 관련 규정과 향후 프로젝트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실질적인 협력방안과 구체적인 수주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2011년 기준 NGV 보급수가 8만 6,000여대로 전체 차량의 0.5%를 차지하며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로 우리나라의 압축기 생산기업과 충전소 시공사의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러시아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현재 400대 미만인 NGV 보급대수와 243개에 불과한 CNG 충전소를 전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개척단은 참가기업의 우수기술을 적극 홍보하고 협력 네트워킹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한국기업의 수주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008년부터 유망 진출국 정부부처와 발주처 인사들에 대한 초청연수, 유망 진출국과의 협력 포럼 등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통해 국내 NGV 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9년 7,100만 달러에 불과했던 NGV 수출액은 2012년 2억 달러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0년 우즈베키스탄 포럼행사를 계기로 CNG 충전설비 805만 달러, 2011년 중앙아시아 초청연수를 계기로 CNG 용기 130만 달러 공급계약, 2012년에는 인도네시아 포럼 시 충전설비 1,000만 달러 수출 계약 등을 이뤄내는 등 구체적인 수주성과를 이뤄냈다.
환경부 박연재 교통환경과장은 “체코와 러시아는 중동부유럽과 CIS 권역의 중심국가로 NGV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며, 국내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많다.”며 “한국의 우수한 NGV 기술이 해당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번 NGV 시장개척단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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