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을 소량 생산해 시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제조 플랫폼이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3년까지 총 60억원을 투입해 혁신 아이디어가 있는 전자기업이면 누구나 활용 가능한 전자혁신 제조 플랫폼을 구축, 빠른 제조와 부품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자산업은 도전적 시행착오를 거쳐 히트상품으로 성공시킨 혁신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제품을 소량으로 생산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전자 제조기업들은 기술 유출 위험을 감수하고 부품 조달과 시제품 제작, 검사, 양산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해외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중국 심천 화창베이의 경우 1.5㎢ 안에 4만여 개의 부품상, 디자인하우스(설계 및 소량 생산), 제조서비스 업체가 밀집해 있어 설계와 부품 구매, 생산과 유통을 모두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전자혁신 제조 플랫폼에서는 제조와 유통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에 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기업들이 실제 판매가 가능한 수준으로 제품을 시험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부품정보시스템을 마련, 다양한 부품의 사양과 구매 정보 등을 수요기업에 제공해 부품 수급 문제를 해결해 준다.
아울러 초도 제품의 소비자 반응을 반영해 설계 변경과 부품 교체, 기능 개선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혁신제품의 상품화를 유도한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소량 생산 수요를 흡수하고 양산 물량은 배후 산업단지로 연결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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