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내 건축설계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산·학·연·관 T/F팀(9개)를 구성하고, 지난 8월 9일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였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상해, UAE 두바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베를린 등은 건축분야의 발전을 통해 자국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있으며, 건축설계는 일자리 창출(제조업대비 1.9배)과 부가가치 창출(1.4배) 효과가 크고, 국가와 도시의 품격을 보여주는 문화적 영향력이 높은 지식서비스산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건축설계는 업체당 매출 기준으로 OECD 27개국 중 20위권 수준에 불과하며, 우리나라의 발주자들조차 상징성이 높은 롯데월드타워(KPF), 동대문디자인프라자(Z.하디드), 아셈무역센터(SOM) 등과 같이 대형 랜드마크 건축물은 외국 유명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번에 구성된 산·학·연·관 T/F팀은 국토부, 국건위, AURI 및 민간전문가(학계, 업계, 연구원), 관련단체(건축사협회, 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등이 참여하였다.
국토부에 따르면 T/F팀에서 논의되는 주요 과제로 공공건축설계에 공모방식를 우선 적용하고, 공모 참여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건축설계에 적합한 PQ 기준을 마련하는 등 디자인과 기술력을 중심으로 발주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표준계약서를 개선하고, 설계변경시 정당한 대가를 받는 등 공정한 계약 환경 조성과 수요자 중심 건축기준 통합과 BIM을 활성화 하며, 건축 R&D도 확대하는 등 건축설계 환경 개선과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며, 신진건축사 육성, 우수건축자산 지정, 건축문화홍보 등 건축 문화진흥을 추진하고, 해외시장 및 글로벌 인재 정보 구축 및 공유 등 해외진출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금번 T/F 운영으로 산·학·연·관이 협업하여 구체적인 액션플랜의 도출은 물론 실행까지 이어짐으로써 우리 건축설계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여 세계 TOP5 수준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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