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통해 보건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산 의료기기의 국내·외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는 각종 진입규제를 합리화하는 한편, 국산 의료기기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키로 했다.

의료기기산업은 2018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510조 원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이다.

정부는 의료기기산업을 미래 먹거리 주축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우리나라의 강점인 IT 등 국내기반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내놓은 이번 발전 계획의 비전은 2020년까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진입하고 수출액은 13조 5,000억, 세계시장 점유율은 3.8%, 고용인력은 13만 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 박인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NEWSKAN)

이를 위해 정부는 시장 진출 성공을 위한 전략적인 R&D 투자, 신뢰성 확보 및 규제 효율화를 통한 국내시장 진출 지원,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지원,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개방혁신형 생태계 구축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국내 제품의 시장진출 성공을 제고하기 위해 R&D 전 과정에 병원과 기업의 연계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강점을 갖고 있거나 의료비 지출이 높은 제품 내지는 분야에 대해서 R&D 지원을 집중 지원한다.

또, 국내 의료기기의 국내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기업, 우리가 작년에 조성을 완료한 첨단의료복합단지, 병원, 각종 제품의 인증기관을 연계하여 국내 제품의 신뢰성 평가시스템을 구축한다.

인허가나 신의료기술평가, 보험 등재 등 제품 단계별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왜곡된 유통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서 리베이트 제재를 더욱더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국내 기업의 수출단계별·국가별 맞춤형 지식재산권 방어 전략을 마련하고, 해외 임상비용에 대한 지원, 그리고 해외인증·컨설팅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정부가 조성한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를 통해서 벤처·중소 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학 제품화 기술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의료기기 특성화 대학원을 기존 1개소에서  추가적으로 1개소 확대하고, 보건산업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해서 재직자 훈련 등 인허가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도 확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