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력 부족으로 일부 산업의 생태계가 와해될 우려와 함께 미래 유망산업의 성장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의 발화점(發火點)이 되는 해양플랜트, 임베디드 SW, 뿌리, 섬유‧패션산업을 4개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전략산업 인력양성 및 산업의 일자리 창출력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6월『고용률 70% 로드맵』이행을 위한 산업부 정책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산업부는 향후 '전략산업 인력양성·공급 → 인력 수요기반 조성 → 창조경제형 신시장 창출 → 일자리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축을 위한 산업인력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해양플랜트산업에서는 최고급 두뇌인력은 단기간 양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글로벌 산학협력 등 전방위적 인력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영국, 미국, 노르웨이 등 해외 유수 대학의 ‘석․박사 과정’ 참여를 지원하는『해양엔지니어링 장학금』을 신설, 특성화대학과 취업연계형 석‧박사 협동과정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용접․의장(배관·전기·기계) 등 전문기능인력 양성․공급 추진한다.
금년 하반기에는 주력산업 관련 커리큘럼에 임베디드 SW과정 필수 설계를 유도하는 등 관계부처와 함께『대학 SW교육과정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임베디드 SW 전문인력 자격제도 신설을 추진하고, 관련 협회를 중심으로 'SW 일자리 인식개선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뿌리산업에 있어 국내 대학(원)의 뿌리 커리큘럼을 복원하여, 전문이론과 현장기술 겸비한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이공계 전문학사 이상의 외국 유학생을 뿌리산업의 숙련기술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섬유‧패션산업은 하이브리드 및 슈퍼섬유소재 분야와 함께 아웃도어 등 레저산업을 선도할 ‘고급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패션의류의 전 제조과정을 통섭할 수 있는 ‘패션전문인력’과 중소 업체 수출을 지원할 ‘시장개척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4대 전략산업 인력수요기반 강화를 위해 4대 분야에서 양성․공급된 인력이 일할 수 있는 수요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LNG선 등 발주와 연계한 국내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체의 수행실적 확보 (Track Record)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미터기 보급 등을 통해 에너지 수요관리시장과 연계한 임베디드 SW 신규수요를 창출하고, 오폐수처리 시설 구축․생산성 개선 지원 등을 통해 뿌리산업의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17년까지 총 3만7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4대 전략산업 인력양성을 통해 약 5천명을 취업으로 연계하고, 해양플랜트 추가수주, 임베디드 SW 시장 조성 등으로 약 6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여 총 6만 5천명의 추가 고용여력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4대 산업 이외 타(他) 분야에 대한 정부지원 감소 등에 따라 약 2만 8천개의 기존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하반기에도 우리 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대책을 세부 업종, 계층별로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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