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30대 그룹의 2015년 투자계획 금액 135.6조 원 가운데, 상반기 투자실적은 61.1조 원(집행률 45.1%)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15.4월 공정위 기준, 금융그룹 제외) 대상으로 「2015년 상반기 투자실적 및 하반기 계획」을 조사한 결과이다.
메르스 사태·중국 쇼크·미국발 금융불안 등 국내외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이 당초 계획대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자료 = 전경련 제공)
분야별로 2015년 시설투자 계획금액은 전년대비 19.3% 증가한 102.0조 원이며, R&D투자 계획금액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33.6조 원이 될 전망된다.
특히,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집행률은 45.1%(61.1조 원)로 각각 시설투자 46.5조 원(집행률 45.6%), R&D투자 14.6조 원(집행률 43.6%)을 기록하였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과거 기업들의 상반기 투자집행률을 점검해보면 보통 40%~45%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30대 그룹은 각종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2008년부터 최근까지 꾸준하게 국내투자를 확대해왔다.
전경련 자료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투자실적은 2008년 81.4조 원에서 2014년 116.7조 원으로 연평균 6.2%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국민계정상 총설비투자는 연평균 3.6%씩, 가계소비는 4.1%씩 성장에 그친 것에 비해 우리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국내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자료 = 한국은행, 국민계정 / 전경련, 30대 그룹 투자계획, 각년도)
이에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내수·수출 부진, 금융불안 등으로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의 좋고 나쁨과 관계없이 투자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정부의 경제체질 개선 사업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규제개선을 통해 기업활동을 지원한다면 기업들이 당초 계획한 투자금액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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