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15 세계교육포럼(WEF)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20일 오후 면담하고 한반도 문제, Post-2015 개발의제와 Post-2020 신기후체제 등 국제 현안에 있어 유엔과 협력방안, 동북아시아 지역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박근혜 대통령 (사진 = 청와대)
박 대통령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방한은 유엔과 우리나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2013년 8월 이후 2년여만의 반기문 사무총장의 방한을 환영했다.
이날 면담에서 박 대통령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등 우리의 한반도 정책을 지지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통일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
반기문 사무총장도 유엔 창설 70주년인 금년도는 어느 때 보다 의미가 큰 해임에 공감을 표명하고,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의 다자협의구상 등 정책에 대한 유엔의 적극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북한과의 오랜 협의 끝에 21일 개성 방문을 추진해왔으나, 북한이 돌연 방북 허가를 철회, 북한이 과거 입장을 번복한 사례가 많이 있지만, 유엔에 대해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금번 북한의 결정 번복 경위는 잘 알 수 없으나, 추후 적절한 계기에 다시 방북을 추진해 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부언했습다.
박 대통령 역시 금번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통해 개성공단의 현 상황 타개 등 남북문제의 진전에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했는데, 북한의 결정 번복이 유감스럽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으로 개성공단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나, 우리 정부는 임금인상 등 문제를 남북당국간 협의를 통해 해결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SLBM 발사 등 엄중한 정치적 상황에 대처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민간 차원의 교류는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제사회가 한반도 문제 해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시는 유엔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대응 등 국제사회가 단합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사무총장은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관련, 한국대표단이 뉴욕을 방문하여 실무적으로 좋은 협의가 있었으며, 유엔이 동 실현을 위해 관심을 갖고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결의의 정신에 위반되며, 북한은 열린 마음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주민생활의 개선을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대해 지속 전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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