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본회의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기준금리를 현재의 2.00%에서 1.75%로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미국의 경우 견실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유로지역에서도 완만하나마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경제의 경우 수출이 석유제품 등의 단가하락 등에 기인하여 감소하고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뚜렷이 회복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였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당초에 전망한 성장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어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 지속기간도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석유류 제외 공업제품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전월의 0.8%에서 0.5%로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4%에서 2.3%로 소폭 하락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당초 전망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주택매매가격의 오름세는 소폭 확대되었으며 전세가격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상승하였다가 최근 주요국 주가하락 등에 영향받아 하락하였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에 따른 동조현상 등으로 상승하였으며 원/엔 환율은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상승 후 하락하였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금통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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