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으로 대표되는 진(秦)을 멸망시킨 항우가 일시적으로 천하의 패권을 잡게 된다.

그러나 명목상의 주인인 초(楚)나라 의제를 죽인 일과 논공행상의 불공정으로 인해 천하는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된다.

1. 전영, 진여, 팽월 등이 차례로 반란을 일으켜 항우를 압박하자 이 틈을 이용한 유방의 관중 합병
2. 의제의 조상과 역적 항우 토벌을 명분으로 66만 명의 군사를 동원해 감행한 유방의 팽성 점령
3. 항우의 팽성 탈환으로 아내, 부친을 남겨둔 채 구사일생 목숨만 건진 유방의 팽성 탈출
4. 유방의 영양에서의 재기시도와 또 다시 패배하여 이어지는 유방의 36계 줄행랑
5. 한신의 제(齊) 확보를 등에 업고 점차 이루어지는 유방의 세력 증강
6. 관중으로부터의 병력 보급에 힘입은 유방군의 항우군에 대한 공격 그리고 승리
7. 팽월의 군사에 의해 식량보급로가 끊긴 항우군의 진퇴양난

사태가 이 지경이 되자 항우는 불가불 협상을 청하게 되고 유방 역시 마지못해 응하는데, 그 협상의 내용인 즉 '천하를 홍구(鴻溝, 지금의 하남성 고노하)를 기준으로 양분하여 서쪽은 유방이 맡고 동쪽은 항우가 맡는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천하양분'으로 때는 한나라 4년, BC 203년.

양측은 협상 내용에 따라 회군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는데 유방의 참모들인 장량 (張良), 진평(陳平) 등이 후세에 두고두고 이야기될 다음의 건의를 유방에게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 건의를 받아들인 유방이 다음 해, 한신과 팽월 등과 연합군을 이루어 항우군을 추격하게 되고 해하(垓下)에서 항우를 포위함으로써 천하패권을 차지하게 된다.

연빈 > 글자가 너무 많은 것 같아. 아빠가 해석하는 기본원칙을 가르쳐 줘.
아빠 > 이렇게 7자로 된 한문은 우선 2자, 2자, 3자로 끊어서 생각해야 돼. 그런 다음 알맞은 우리말을 찾아내 말을 만들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 다음에 아빠가 한 해석을 참고하여 한 번 스스로 말을 만들어 보거라.

[제공 : 고사성어의 재발견, 박순흥, (주)미래와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