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 우승컵을 차지하며 올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 선배들을 따돌리고 ‘유종의 미’를 거둔 리디아 고 (사진 : LPGA 공식홈페이지 캡처)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CME그룹 챔피언십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그라나다(파라과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라나다가 연장 2차전에서 보기로 먼저 탈락한 가운데 리디아 고와 시간다는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결국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시간다가 보기를 적어낸 반면 리디아 고는 차분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시즌 3승째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으로 50만 달러와 함께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우승 보너스 100만 달러 보너스까지 챙겼다. 이는 LPGA 역사상 단일대회 가장 많은 우승상금이다.
또한 지난 13일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신인왕에 오른 리디아 고는 데뷔 첫 해에 시즌 3승을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한편 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상 등 막판 역전 3관왕을 노렸던 박인비는 아쉽게도 공동 24위를 기록, 세계랭킹 1위 수성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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