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각) 캐나다 국빈방문의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총독 관저에서 개최된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공식환영식은 박 대통령의 의장대 사열, 캐나다 데이비드 존스톤(David Johnston) 총독의 환영사와 박 대통령의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을 마치고, 총독 내외와 함께 관저로 입장하자 대기실에서 박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던 한·캐나다 양국 정부 대표단, 우리 동포, 6·25 참전용사, 한글학교 학생, 캐·한협회 회원 등이 양국의 깃발을 들고 뜨거운 환영인사를 받았다.
박 대통령과 존스톤 총독은 취임식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만남으로 이날 박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 캐나다를 상징하는 붉은색 의상을 입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각) 오타와 총독관저 앞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 총리내외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데이비드 존스톤 총독은 환영사에서 “작년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참 따스한 추억을 많이 담아서 돌아왔다"며,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취임식이라는 크나큰 행사로 굉장히 바쁘셨을 텐데도 불구하고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반겨주신 것”이라며 취임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받았던 따뜻한 환대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함께 한 오랜 역사가 향후 양국 간 협력 강화와 미래 건설을 위한 토대임을 언급하며 교역이나 혁신, 교육 등에서 함께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오랜 100여 년에 걸쳐 두터운 우정을 쌓아온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양국관계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나라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이자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상호 번영은 물론 국제 평화와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캐나다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우정을 다지고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양국이 상호 번영은 물론 국제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오늘의 이 자리도 한국과 캐나다 양국 관계의 새로운 50년을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뜻을 전하고 다시 한 번 성대한 환영식을 준비해준 총독 내외와 귀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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