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한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중국 지도자로서 처음으로 북한보다 먼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이례적이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이날 가질 정상회담에 주변국의 관심이 높다.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박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북한이나 일본을 찾기 전에 오는 것이어서 우리와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7일 오전 중국 발리 아요디아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국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장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마친뒤 회담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청와대)
특히 시 주석은 이번 짧은 일정의 방한이지만 부총리급 3명을 포함해 80여명의 대규모 수행단과 함께 방한한다.
두 정상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에 대한 양국 공조와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기본적인 입장에 4차 핵실험 반대 등 더욱 구체적이고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중국에 요청할 전망이다.
또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으로 최근 아베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일본의 움직임 속에서 한-중 양국이 동북아 평화를 위한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FTA를 중심으로한 양국 경제협력 방안도 중점 논의를 통해 한-중 FTA의 틀을 공고히 하고 FTA가 지속적인 경제협력의 축이 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과 10여개의 협력문건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 주석은 방한 이틀째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후 정의화 국회의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대를 방문해 학생 500여명을 상대로 강연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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