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모무라 문부상이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는 일본 정부의 통일된 견해가 아니라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신문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이  전날 중의원 문과위원회에 참석,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가 올해 1월 개정한 교과서 검정 기준에 반영된 정부의 통일된 견해가 아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은 일본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최고 책임자로 이번에 밝힌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사실상 교과서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은 일본 초ㆍ중ㆍ고교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포함한 고노 담화와 일본 식민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담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매우 바람직스럽지 않은 발언'으로 즉각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어제 일본에서 있었던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의 발언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를 포함하여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하고 고노담화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중시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라나는 세대에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르쳐야 할 문부과학상이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담화는 교과서 검정에 있어서 정부의 통일견해가 될 수 없다고 발언하였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스럽지 않은 발언"으로 비난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이러한 언동이 반복되지 않아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