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1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병 · 의원 의사등에게 총 23억원 상당의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삼일제약(주)에게 시정명령과 총 3억 3,7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 및 책임자(영업담당이사)에게 검찰 고발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일제약(주)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라니디엠(Lanidiem) 등 신규출시 의약품 처방처 확대 및 판매촉진을 위해 제품 설명회(GD), 의국행사 지원 등 본사 차원의 판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했다.
주로 기존 처방의 유지 및 신규 처방 증량의 보상차원에서 처방증대 금액에 따라 차등하여 GD명목 등으로 집행했다.
아울러, 인터넷 설문조사(웹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설문조사 참여 및 자문비 명목으로 수백명의 의사에게 월 20만 원씩 지급했다.
이러한 판촉계획에 따라 삼일제약(주)는 2009년 1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병 · 의원 의사등에게 7,000여 회에 걸쳐 총 23억 원 상당의 현금 · 상품권 · 물품 등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삼일제약(주)에게 부당한 고객유인행위를 금지하는 시정명령 및 과징금 3억 3,700만 원을 부과했으며, 법인 및 영업본부장(전무이사)을 각각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의약품 리베이트에 쌍벌제 시행 및 지속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제약업계의 불법 리베이트 관행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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