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8일 정전 60주년을 맞아 6·25전쟁 중 미 육군통신대(ASC)가 촬영하고 국립문서보존청(NARA)에 보관하고 있는 6·25전쟁 및 전후복구 영상과 색인을 디지털로 변환하여 국방부 인트라넷 망에 ‘6·25전쟁 영상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각종 호국안보행사 및 장병 교육에 다양한 영상물을 제작하여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으나, 유독 6·25전쟁 자료가 부족하여 이를 보완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협조를 구하던 중 한림대학교에서 동 자료를 다수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한림대학교 협조 하에 2,740편에 달하는 영상과 2,699건의 영문설명서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영문 자료는 번역하여 영상물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으나 이를 일반에서 쉽게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하여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한 끝에 이번 6․25전쟁 디지털 아카이브를 인트라넷 망에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 8일 국방부 인트라넷 망에 ‘6·25전쟁 영상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 사진 : 국방부 |
디지털 아카이브는 미육군 통신대(ASC : Army Signal Corps)가 1950년 6월 27 일부터 1954년까지 촬영한 VHS 53개(약 100시간), 8mm필름 83개(약 100시간) 등으로 6·25전쟁 기간 동안 있었던 전투 및 사회생활상 등의 영상과, 색인, 인물·지역·부대 등 주석 751개를 전쟁 전기와 중기, 후기로 나눈 뒤 사용자가 쉽게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6․25 당시의 상황과 전사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는 향후 6·25전쟁 60주년의 5년간 사업 시행결과도 아카이브로 구축하여 예상부대에서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외부에서 열람을 요청시 군사편찬연구소에 방문하여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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