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가 1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맺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100억달러 상당의 양자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 중앙은행은 한국 원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를 교환하는 방식의 자국통화표시 양자 통화스와프 협정을 빠른 시일 내에 체결할 계획이다.
규모는 최대 10조7000억원ㆍ115조루피아화다. 만기는 3년으로 양측 합의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기재부와 한은은 "이번 통화스와프는 양국 간 무역을 촉진하고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등 양국의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규모(GDP) 세계 16위, 인구 4위의 동남아 지역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무역ㆍ투자 등 실물 부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상대국 중 하나다.
또 G20, ASEAN+3, APEC 등 다자협력체에서의 중요한 파트너이기도 하다. 특히, ASEAN 국가 중에선 한국의 실질교역국 1위이자 ASEAN 최대 투자국이다.
기재부와 한은은 "앞으로 상호 간 이익이 되는 국가들과의 양자 통화스와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교역규모, 부존자원,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적으로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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