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상외교’는 해외로부터 성장동력을 적극 창출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모든 대내외 정책 수단을 가동해 경제활성화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기회를 우리 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로 활용하려면 모든 부처가 힙을 합쳐 정상외교의 성과가 극대화 되도록 실무적인 뒷받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미 개최한 한·미, 한·중, 한·베트남 정상회담의 합의점들이 빠르게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계획된 정상외교에서도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2013년 정상외교 향후 추진계획 및 국별 성과점검 △한·인도네시아 CEPA 협상 추진방안 △생물다양성협약 제12차 당사국 총회 개최준비 추진상황 △비관세장벽 대응체계 구축방안 등이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작년부터 인도네시아와 추진 중인 CEPA 협상에 대해 “현재 상당한 수준의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 달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제시할 수 있도록 협상에 보다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내년 9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와 관련해선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이어 국제환경 분야에서 다시 한 번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 멸종위기 동·식물 등 생물자원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관세장벽 대응체계 추구방안’에 대해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면서 통관·인증·검역 등 비관세 조치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각국의 비관세장벽 강화로 우리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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