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드사를 사칭해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을 보내 사기를 시도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자사 고객센터를 사칭한 문자메시지가 확산되는 사례들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최근 고객들에게 주의사항을 전했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상품안내를 사칭하는 사기 문자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삼성카드는 수신된 사기성 문자메시지의 링크에 접속할 경우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삼성카드 대표전화로 발신번호를 조작한 후 대출신청 및 심사 등을 미끼로 선입금을 요구했다.
또 외환은행도 최근 외환카드를 사칭해 가짜 이메일 카드명세서를 보낸 후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사례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메일은 첨부된 가짜 명세서를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해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후 개인정보를 빼내는 방버을 이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우리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을 사칭해 대출사기를 시도한 사례들이 적발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 사용자들이 워낙 많고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카드사를 사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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