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14승에 성공하며 포스트시즌 3선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총투구수 104개에 스트라이크 73개, 시즌 방어율은 종전 3.03에서 2.97로 내리며 2점대 방어율 재진입에도 성공했고 시즌 22번째 퀄리티스타트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였던 '1회 징크스'를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비록 1회 첫 타자 앙헬 파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후안 페레즈와 브랜든 벨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버스터 포지를 투수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진 2회에서도 천적 헌터 펜스를 절묘한 볼배합으로 삼진으로 돌려 세무며 피안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4회까지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은 류현진은 5회초에 터진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서 상황에서 5회말 1사 후 토니 아브레이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15번째 피홈런.
하지만 6회 중견수 맷 켐프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터트리며 류현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정교한 코너워크와 침착한 투구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를 잠재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교체된 브라이언 윌슨이 8회를, 마무리 켄리 얀센이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키고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서 맹활약을 한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12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괴물본능을 발휘했다. 시즌 타율 0.211(57타수 12안타)
한편, 류현진은 예정된 등판 일정대로라면 오는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나서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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