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나노 와이어를 활용해 기존 에너지 효율을 2배 향상시키는 저가ㆍ고효율 유기태양전지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재료연구소 송명관.김동호 박사팀은 전북대 유연인쇄전자공학과 강재욱 교수와 LG디스플레이 박종현 박사팀과 공동으로 고효율 및 고유연 나노와이어 기반 유기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산학연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 저명한 학술지인 `어드밴스트 펑셔널머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9월 9일 최신호 표지논문에 실렸다.
그동안의 유기태양전지는 투명전극 재료인 인듐주석산화물을 사용해 가격이 비쌌으며 재료의 특성상 유연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
산학연 연구팀은 은나노와이어가 용액 공정으로 쉽게 코팅을 할 수 있고 전기적ㆍ기계적 특징도 뛰어난 점을 활용하면서 은나노와이어의 단점인 와이어 간 빈 공간을 전도성이 강한 물질로 메워 효율성까지 높였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통해 저가의 유기태양전지를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터치 패널에도 적용될 수 있는 원천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전북대 강재욱 교수는 “태양전지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투명전극 재료인 인듐 주석 산화물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재 발굴이나 소자 집적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 기술은 유기태양전지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트랜지스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며 특히 인쇄공정을 통하여 초저가의 전자기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료연구소 송명관 박사는 “이번 기술로 유기태양전지를 만들면 생산단가를 기존의 3분의 1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유기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며 “다양한 전자기기의 성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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