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인터넷 업체를 중심으로 테라급 저장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이 한층 과열되고 있다.
중국 바이두, 치후360은 1TB의 무료 클라우드 용량을, 텐센트는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에 따라 1TB에서 최대 10TB까지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이들 서비스는 중국 외에서도 전 세계인이 사용 가능하다.
이처럼 경쟁적으로 인터넷업체들의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용량이 확대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업체들이 타격을 입게 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008년부터 제공해왔던 회원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오는 12월31일에 종료한다고 이달 초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다음과 네이버 등이 더 많은 웹 저장공간을 제공함에 따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협회는 그동안 계정당 1GB 저장공간을 제공해 왔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웹하드는 포털들과 경쟁을 위해 서비스를 기업용에 특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보안과 다중접속 등의 기능을 추가해 포털의 개인용 웹하드와 차별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까지 인터넷 기업들이 초점을 맞춘 것이 이메일과 커뮤니티라면, 앞으로는 개인 클라우드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를 제외한 자료는 대부분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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