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굽거나 부침 같은 음식을 만들 때 많이 사용되는 전기프라이팬(그릴)은 주방에서 사용하는 일반 프라이팬과 그릴에 비해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도 편리해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릴과 프라이팬 또는 전골팬 등 다양한 팬을 보유한 복합형 제품이 출시되는 등 다양한 제품이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되었지만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
www.kca.go.kr)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복합형 전기프라이팬(그릴)’을 대상으로 불판의 코팅 내구성, 불판의 온도편차, 사용의 편리성, 전기적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시험대상 제품은 서울·경기지역 백화점 및 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복합형 전기후라이팬 11종 전제품을 시험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험·평가항목 및 방법은 학계, 시험기관 관계자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결정했다.
불판의 코팅이 벗겨지면 조리 중 음식물이 눌어붙게된다. 한국산업규격(KS)에 따라 팬의 표면에 반복 마찰을 일으켜 표면의 코팅이 벗겨지지 않고 어느 정도까지 견딜 수 있는지 ① 불판 코팅의 내구성을 통해 확인했다.
또 조리 중 불판의 부분별 온도차가 크면 음식물이 골고루 익지 못한다. KS기준에 따라 불판의 부분별 온도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② 불판의 온도편차를 통해 확인했다.
더불어 기름이 많이 튀는 제품의 특성상 설거지를 하기에 편리한지, 자동온도조절 기능 및 예열완료표시기능을 보유했는지 등을 따져보아 ③ 사용의 편리성을 통해 확인했다.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따라 전기적으로 안전한지 ④ 구조 및 소비전력 허용차, ⑤ 전기적 안전성 및 온도상승, ⑥ 가혹조건 시험 등을 통해 확인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불판 코팅에서 인체 유해물질 중 하나인 납이 용출되는 지 확인하는 ⑦ 불판 코팅 납 용출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러한 항목들을 종합적으로 검사한 결과 시중에 판매 중인 시험대상 제품에서 ‘비케이월드(WDG-1050)’ 제품(40,800원)은 불판의 핵심성능인 코팅 내구성, 불판의 온도편차 측면에서 조사대상제품 11종 중 가장 우수하면서 가격도 가장 저렴했다.
또한 불판의 핵심성능인 코팅 내구성은 제품별로 최대 30배 이상(1,000회 미만∼30,000회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시험대상 11종 중 6종은 30,000회 이상의 반복 마찰을 일으켜도 불판 코팅이 양호했지만, ‘대원(DWP-350)’, ‘리홈쿠첸(LHG-100B)’, ‘쿠쿠전자(CG-251)’, ‘해마루(SQ-230PG)'제품은 2,000회 미만의 반복 마찰에도 코팅이 벗겨졌다.
그리고 ‘대원’,‘남양키친플라워’,‘기산전기’,‘디오텍’제품,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했다.
특히 본체가 녹아내리거나(‘대원’) 불판 최고온도가 전기프라이팬 안전기준(295℃ 이하)을 초과하거나(‘대원’, ‘남양키친플라워’, ‘기산전기’) 안전인증서와 달리 온도퓨즈를 부착하지 않은 상태(‘디오텍’)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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