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유명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장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명의의 유치신청서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 개최 기간, 장소, 우리 정부의 개최 의지 등이 담겨 있다.
신청서 상 부산세계박람회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이며 행사는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 북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유명희 단장은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우리 정부의 전폭적 지원 의지를 전달하고 “박람회 개최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BIE는 오는 10월 29일까지 유치신청서를 접수받아 내년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BIE 공인박람회는 등록박람회와 인정박람회를 나뉘며 우리나라는 지난 1993년 대전과 2012년 여수에서 인정박람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등록박람회는 한 번도 개최하지 못했다.
부산 유치에 성공한다면 우리는 137년 만에 처음으로 등록박람회를 개최하게 된다.
그럴 경우 세계 12번째 등록엑스포 개최국, 3대 국제행사(월드컵, 올림픽, 등록엑스포)를 모두 개최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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