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8㎓ 광대역LTE와 함께 900㎒를 활용한 광대역 LTE-A'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통신 3사중 LTE 시장진입이 가장 늦어 그동안 LTE 추격자로 전락했던 KT가 광대역 LTE 시장을 주도하는 선발 사업자로 부상하게 됐다.
KT는 2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할당으로 1.8㎓ 주파수 대역에서 15㎒ 폭을 새로 할당받게 됨에 따라 9월 서울을 시작으로 10월 중 수도권(인천시 포함)까지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KT 표현명 사장은 2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발표했다. - 사진 : KT |
광대역 LTE는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LTE에 이용 중인 10㎒ 폭 주파수에 추가로 10㎒를 더해 두 배 넓은 주파수에서 LTE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이번 주파수경매에서 현재 LTE로 사용중인 인접대역을 확보함에 따라, 1.8㎓ 대역에서 총 35㎒폭의 광대역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KT는 대규모의 투자 없이도 기존 LTE 보다 2배 이상 빠른 이론상 150Mbps 속도를 서비스 할 수 있게 됐다.
표현명 T&C 사장은 “광대역 LTE는 기존에 쓰던 1차로 도로를 2차로 도로로 넓혀 속도를 LTE의 두 배(150Mbps)로 끌어올린 것”이며, “광대역 LTE에서는 모든 고객이 차선을 바꿔 빨리 갈 수 있지만, 1차선 도로 두 개를 묶은 듯한 LTE-A에서는 신형 단말기를 가진 고객만 두 배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달부터 서울, 인천, 수도권 지역에서 즉시 서비스 속도를 2배로 올리고, 내년 3월부터 전국 84개시, 같은해 7월부터 전국 읍면단위 지역에서 광대역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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