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체육과학연구원 전문가 등과 현장점검단을 구성하여 각종 안전사고와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사고 빈도가 높은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설치 운영하는 레저스포츠 시설을 중심으로 1차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실시 결과, 래프팅, 집라인 등 레저스포츠에 이용되는 시설 및 장비는 내구성, 재질 등 품질 측면에서 대체로 양호했으며, 시설별 안전요원을 두고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요건은 갖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레저스포츠 시설을 운용하는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사업주나 안전요원들이 인명구조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응급사태 시 대응체계가 미흡해 사고 초기 대응이 다소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는 현장 안전점검 결과와 관련, 관계 법률(가칭 ‘레저스포츠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시행 시에 시설 설치기준, 설치검사 확인, 안전교육 및 보험 가입 의무 등, 안전사고 사전 예방 및 사후 대책(보상 등)이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사안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 우선적으로 이번 조사결과 드러난 문제점을 포함해 제도적 개선사항 및 공통 표준 안전수칙, 지침, 시설별 제작·설치 기준 관련 표준수치, 규모, 내구연한 등 가칭 ‘레저스포츠 시설 및 안전 관련 공통 기준’을 관련 전문가들의 협조하에 금년 중으로 마련, 배포하고 기준에 맞춰 시행토록 할 예정이다.
문체부 현장점검단은 8월이 휴가철임을 감안하여, ‘레저스포츠 시설 및 안전 관련 공통 기준’에 맞춰 시행하기 전이라도 지자체별로 자체 시설 안전점검, 운용자 대상 안전교육 실시하고,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인근 유관기관(119 소방서, 병원 등)과 연계한 협조체제(필요시 합동 훈련, 대응 시나리오) 구축 등을 현장의 지자체 관계자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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