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최근 백령도해역과 보령해역 등 서해상에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국민 불안감 해소와 서해안지역 주민들의 안심을 도모하기 위하여 서해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지진관측망을 확충한다고 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백령도, 덕적도, 북격렬비도, 흑산도 등 서해도서지역에 지진관측망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서해 해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지진감시를 위하여 5개 도서지역에 지진관측망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외연도 등 2개소에 연구용 이동식지진계를 9월 중에 설치하고 정밀한 설치환경조사와 시험운영 결과 등을 분석해 ’13년 12월에 소연평도, 외연도, 어청도, 선유도 그리고 안마도 등 5개소에 지진관측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해저지진계는 지진해일 감시를 위해 현재 동해상에 1대 설치되어있으나, 서해는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이 낮고, 서해 해저에는 펄이 많아 비용대비 효율성을 감안하면 해저지진계를 설치하는 것보다는 도서지역에 지진관측망을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대전‧충남지역에 대전, 공주, 천안, 서산, 보령, 금산, 부여, 안면도 등 8개소에 지진관측장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서해 먼바다에 위치해 있는 북격렬비도에도 지진계 1대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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