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남미 국가 에콰도르와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Strategic Economic Cooperation Agreement) 협상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에콰도르의 나탈리 셀리 생산고용조정부 장관 및 디에고 아울레스티아 대외무역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에콰도르 SEC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한-에콰도르 SEC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에콰도르 측은 정치적 민감성을 이유로 기존의 자유무역협정(FTA) 대신 다른 이름으로 대체할 것을 요청해 양국은 공식 명칭을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로 확정했다.
한국과 에콰도르는 SECA가 ▲높은 수준의 포괄적 협상으로 ▲조속히 타결되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그 내용을 담은 ‘한-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 개시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정부는 이번 협상 개시 선언을 바탕으로 제1차 협상을 조속히 개시하고 협상 세칙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에콰도르는 최근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중산층의 확대로 내수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는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양국간 무역 규모가 최근 10년 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협력 가능성이 큰 국가다.
또한 석유 등 부존자원이 풍부해 플랜트, 건설 분야의 진출이 유망하고,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있어 우리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기지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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