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의 파견지로 시에라리온을 잠정 결정하고, 파견지의 현황 점검 및 본대 파견 준비 차원에서 11월 3일~21일간 정부합동선발대를 시에라리온에 파견했다.
정진규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이 선발대장으로 하여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코이카(KOICA) 등의 관계부처 직원과 민간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선발대의 주요 임무는 우리 보건인력이 활동할 지역의 전반적인 정세 점검, 그리고 파견 시에 구체 활동내용의 확인, 본대의 인력 숙소 등 현지 활동에 필요한 각종 지원 확보 방안 및 감염 시 안전대책의 점검이다.
▲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관계자 합동으로 9일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 파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칸)
정부는 시에라리온을 파견지로 잠정 결정함으로써 시에라리온 내 에볼라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 정부와 현재 보건인력 파견에 대한 지원 문제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영측이 우리 보건인력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제반 지원내용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인 한-영 MOU 체결도 준비 중에 있으며, 금번 선발대는 시에라리온으로 파견되기 전에 먼저 영국을 방문하고 영국 국제개발협력부 등 정부 관계자와 면담할 예정이다.
영측이 운영 중인 안전교육시설에 방문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영국 측의 요청으로 우리 본대의 시에라리온에 파견 이전에 영국이 주관하는 안전교육에 일주일간 참가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선발대는 또한 시에라리온에서 정부 고위 인사 및 유엔 측 인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고, 우리 보건인력의 활동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내 에볼라 치료소를 직접 방문하여 진료의 시설, 그리고 현황, 근무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우리 보건인력이 감염될 경우에 대비해서 신속하면서도 안전한 우리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현재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특히, 초기단계에서 현지에서 있는 치료시설을 우리가 활용하는 방안 및 필요 시 신속한 후송대책을 중심으로 현재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수립 중이며, 본대가 파견하기 전에 이러한 안전대책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후송대책의 일환으로 미 국무부가 운영 중인 민간항공기를 이용하기 위한 협정을 우리가 여태까지 추진을 해왔습니다. 그러한 협정 추진을 진행한 결과, 지난주에 협정 체결에 최종 합의를 하였고, 금주 내에 서명할 예정이다.
미국 민간항공기 이외에도 다른 후송 방안을 강구 중에 있습니다. 후송지역과 관련해서는 국내 후송뿐만 아니라 제3국 후송 등 다양한 방안을 우리가 검토 중에 있고, 이와 관련해서도 영국 측과 우리가 협의 중에 있다.
금번에 파견되는 선발대는 에볼라 환자를 직접 치료하지는 않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금일 현재 선발대원 전원에 대한 안전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선발대가 현지에 파견될 때 우리가 안전보호장비도 충분히 지참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10월 24일~11월 7일간 보건인력 모집공고를 낸 이후, 현재 최종 지원한 민간 보건의료인력은 총 145명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도 현재 공모가 진행되고 있으며, 36명이 지원한 상황이다. 따라서 약 190여 명의 인원이 현재 지원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
최종 파견인원, 그리고 팀의 구성 또한 선발대의 현지 활동범위 등은 선발대가 현지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시점에 우리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서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게 파견인력은 국내·외 안전교육 및 현지적응훈련 등 감염 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을 안전하게 마치고 현지 의료 활동에 참여하며, 현재로서는 활동이 종료되고 난 이후에 21일간 안전지역에서 격리되고 관찰된 이후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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