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제수지통계 국제기준을 적용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798.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1.8억달러 확대된 798.8억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가공무역 수출입 계상방법 변경과 재투자수익의 추가 반영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가공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009~2013년중(2011년 제외)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13년에는 73.4억달러로 확대되었다.

재투자수익(본원소득수지)은 2010년까지는 적자를 보이다가 2011년부터 흑자로 전환되었으며 특히, 2013년의 흑자규모가 35.0억달러로 확대되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증가로 2010년말 이후 해외직접투자(잔액)가 외국인직접투자(잔액)를 초과한 데다 해외직접투자기업의 영업실적 호조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BPM6 이행결과를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개선(2011년 제외)된 반면 서비스수지 및 이전소득수지는 악화되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2000년대 중반 이후 해외생산 확대 및 중계무역 순수출의 재분류 등으로 확대(2011년 제외)되었으며 특히, 2013년에는 198.7억달러로 확대되었다.

서비스수지는 중계무역 순수출의 재분류로 크게 악화되었으며 2013년에는 60.0억달러 흑자에서 79.3억달러 적자로 전환되었다.

이는 서비스수지의 실질적인 악화를 의미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재투자수익 반영 및 금융중개서비스의 서비스수지 이전 등으로 확대(2012년 64.0억달러, 2013년 66.2억달러)되었다.

이전소득수지는 대외거래가 아닌 무환거래 등을 제외한 결과 적자규모가 확대되었다.

자본수지는 이민자들의 재산반출입을 국제수지에서 제외하고 특허권 매매 등을 서비스수지로 이전한 데 따른 영향 등으로 2009~2012년(2010년 제외)은 악화된 반면 2010년 및 2013년은 개선되었다.

금융계정을 살펴보면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2011년까지는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2년 이후 확대되었으며 특히, 2013년에는 44.4억달러로 확대되었다.

2013년 금융계정의 유출초 확대는 수익재투자 추가 반영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2011년 이후 유출초 규모가 확대되는 반면, 기타투자는 2010년 이후 유출초 규모가 축소되었다.

직접투자는 수익재투자 반영과 BPM6 이행에 따른 직접투자의 포괄범위 확대 등으로 유출초 규모가 2012년 22.1억달러, 2013년 38.9억달러로 확대되었다.

기타투자는 포괄적 직접투자관계 기업간 거래를 직접투자로 이전하고 가공무역 수출입 계상에 따른 무역신용 변동 등의 영향으로 유출초 규모가 축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