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이 양국 간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한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앤-마리 트레블리안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 ‘한-영 핵심 공급망에 대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핵심 공급망 관련 각국 정책 정보 공유, 교역과 투자 등 비즈니 촉진 협력, 특정 공급망 위기 상황 발생 시 양국 민관 협력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국 통상장관은 또 연내에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국장급 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
양국은 개선 협상을 계기로 디지털, 공급망, 중소기업, 탄소중립, 감염병 대유행 등 신통상규범 분야 협력 방안을 반영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과 영국은 지난해 1월 1일 한-영 FTA를 발효했으며, 발효 후 양국 교역은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특히 우리는 전기차 수출은 전년 대비 57%나 늘어 내연기관차를 추월했다.
여 본부장은 그간 양국이 백신 등 바이오,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상호 긴밀한 공급망을 구축해온 만큼, 향후 기존 공급망을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상호 호혜적인 새로운 공급망 구축에도 함께 협력할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2030년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려는 의지를 강조하며, 세계 최초로 1852년 런던의 만국산업박람회를 개최하여 증기기관차 등을 출품하며 산업혁명 시대를 열었던 영국의 지지를 요청하였다.
이밖에 양국 통상장관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여 본부장은 런던정치경제대학과 서섹스대학의 통상전문가를 비롯해 현지 주요언론사인 Financial Times지의 수석 외교 평론가, The Economist지 편집장, The Times 등과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통상 환경·전망, 다자주의 회복 등 다양한 통상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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