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 사옥 강당에서 새로운 아이폰 모델인 `아이폰 5S`와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 5C`를 함께 발표했다.
두 제품은 이달 20일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1차 출시국 9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올해 안으로 100개국 270여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 ▲ 애플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아이폰5S`와 `아이폰5C`을 선보였다.(아이폰 5C모델) - 사진 : 애플 |
중저가형 모델인 아이폰5C의 가격은 미국 통신사 2년 약정 기준, 16GB 모델이 99달러(10만7000원), 32GB 모델이 199달러(21만6000원)으로 정해졌으며 13일 부터 예약주문에 들어간다.
아이폰5C는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으로 핑크, 그린, 블루, 옐로, 화이트 등 5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플라스틱 표면에는 강화 코팅이 돼 있다.
성능은 A6 프로세서와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800만화소급 카메라 등을 탑재하여 아이폰5와 비슷하다.
아이폰5S는 홈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했다. 홈버튼에 가장자리에는 사파이어 재질에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되어 어떤 방향으로도 지문을 읽을 수 있으며, 지문인식은 여러 사람의 지문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신형 64비트 A7 프로세스를 사용한 아이폰5S는 기존 아이폰5보다 5배 정도 더 빨라졌다. 색상도 골드, 은색, 회색 등 세 가지이며 재질은 고급 알루미늄이다.
또 iOS7을 기반으로 하고 카메라 기능이 크게 개선되어 5개의 F2.2 렌즈가 탑재됐으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에서 자동으로 화이트밸런스와 노출 수준을 설정해주고 오토포커스 기능을 제공한다.
흔들림 보정이나 피부색 보정, 상황에 따른 플래시 조절, 버스트 모드로 초당 10장을 찍을 수 있고 찍힌 여러 장 중에 가장 선명한 부분을 골라 합성하는 기술 등이 추가됐다.
그간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에 지적이 많았는데 이 부분이 크게 개선됐다. 3G 네트워크 이용시 최대 10시간의 연속 통화가 가능하며 최대 250시간의 대기시간을 제공한다.
LTE 네트워크를 이용한 인터넷 서핑은 최대 10시간이고 음악재생은 40시간이 가능하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신제품 발표에도 불구하고 2.28% 하락한 494.6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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