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캄보디아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Pan Sorasak)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3일 오후 FTA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한-캄보디아 FTA는 우리가 이미 체결한 FTA 가운데 최단기 타결이며 협상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한 최초의 협상이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해 7월 협상을 개시해 7개월 만에 타결했다.
양국은 이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FTA까지 타결해 RCEP과 상호 보완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캄보디아는 베트남, 태국, 라오스를 연결하는 메콩 지역의 허브이며 성장 잠재력이 커 아세안 시장으로의 접근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한-캄보디아 FTA를 통해 최종적으로 우리는 전체 품목의 95.6%를,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를 철폐한다.
한-아세안 FTA와 RCEP에도 캄보디아는 전체 품목의 93.0%, 수입액의 52.4%만 관세를 철폐했으나, 이번 협상 타결을 통해 전체 품목의 0.8%포인트, 전체 수입액의 19.8%포인트를 추가로 개방하게 된다.
양국은 FTA 내 협력 협정문에도 합의해 정보통신, 전자상거래, 농업 등의 분야에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경제교류와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감염병 대유행 상황 시 협력에도 합의해 감염병이 크게 유행해도 양국 간 필수 물자와 인력은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지속적인 경제 교류 기반도 확보했다.
양국은 국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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