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컨소시엄은 체내 이식 후 분해되는 신 금속소재를 개발, 이를 이용하여 정형‧성형외과용 뼈 고정장치를 개발한 후 한국식약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KIST 컨소시엄은 인체 무해한 원소로만 구성된 저분해속도‧고강도 생분해성 금속을 개발하였으며, 정형‧성형외과용 생체분해성 의료기기를 제조하여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 현재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임상시험 중이다.
이번에 개발된 생분해성 금속은 체내 이식 후 일정 기간(6개월-2년)이 경과하면 분해되어 체내에서 소멸되는 소재로서, 이를 이용하여 의료기기를 제조하면 손상된 인체조직이 복원된 후 이식된 의료기기를 제거하는 2차 시술을 생략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골절치료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 ▲ 동물 뼈조직에 시술 한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체내에서 녹아 점차 소멸되고 있는 생체분해성 금속의 실제 단층촬영 이미지 - 사진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
KIST 컨소시엄은 이번 연구의 핵심은 금속의 기지조직과 기지조직에 분포되어 있는 제2상 사이의 화학적 포텐셜을 일치시키는 방법을 통해 생분해성 금속소재가 갖는 치명적 한계인 과도한 분해속도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이 원리를 적용하여 제 2, 3의 원소가 첨가된 합금(Alloy)이지만 순(pure)금속과 동일한 전기화학적인 특성을 갖는 새로운 개념의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이룬 이번 성과는 국민대 전산모사팀(책임자 차필령 교수)의 참여로 이루어졌으며, 연구 결과는 Nature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 2013년 8월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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