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요리 연구가인 아내 박리혜씨와의 러브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 ▲ '잘 생긴 곰', 박찬호 - 사진 :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
25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박찬호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2005년 11월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박찬호는 "얼굴이 예쁜 재일교포 요리전문가라고 소개해줘서 4일 스케줄을 비울 정도로 기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작은 오해로 인해 만남이 불발됐고 이 때문에 더욱 아내에게 관심이 갔다는 박찬호는 평소 친분이 깊었던 배우 차인표와 함께 일본으로 갔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첫인상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내에게 반했다"며 한국에서 만나자고 제의했으나 3번이나 거절당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박찬호의 끈질긴 구애 끝에 박리혜는 친구 3명을 소개해달라는 조건을 내걸고 만남을 가졌다.
박찬호는 "한국에 머무는 3일 동안 박리혜의 마음을 얻기 위해 친구들을 소개시켜주고 영화 관람이나 노래방 고백 같은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며 함께 시간을 보냈고 결국 내 진심을 알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밤 아내에게 일본에서 산 이니셜 목걸이를 선물하며 고백을 했고, 얼마 후 아내가 미국으로 와 텍사스 구장에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아내 박리혜는 전화 인터뷰로 깜짝 출연해서 박찬호의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 "얼굴이 까맣고 수염 때문에 동물처럼 보였다.
그때 남편에게 잘 생긴 곰같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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