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8월 12일 약가 선정 방식 변경, 불필요 의약품 및 고가 의약품 처방 제어,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 및 집중지원, R&D 지원 및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약가제도 개편 및 제약산업 선진화 방안'이 발표되었다.
이에 제약업계는 한동안 기업 생존 문제와 더불어 제약업계의 변화와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후 보건복지부(장관 : 진영)는 2012년 1월 약가제도 개편 이후 1년간의 변화를 정리, 분석해 24일 국내 제약기업의 경영실적을 내놨다.
국내 제약기업의 경영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국내 상장제약사의 2012년 총매출은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증가율(4.5%)은 전체 기업 증가율을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총액기준 15.7% 감소하고, 부채비율도 1.2%p 상승하였으나, 기업 규모별로 모두 100% 미만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였다.
수출액은 총 1조4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46.7%가 증가하였으며, 매출액 대비 비중은 3.6%p 증가하였다.
또한, 판매관리비(34.9%)는 전년 대비 0.6%p 감소하였으며, 세부적으로 접대비․광고선전비 비중은 줄고 기타판매비․관리비(연구비 등) 비중은 늘어 판매관리비 내역이 긍정적으로 변화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약가인하 정책이 의약품 리베이트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제약회사 영업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12.11월~12월, 의약품정책연구소 시행)한 결과, 약가인하 정책이 리베이트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49.2%로 리베이트 쌍벌제(47.6%)와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온 바 있었다.
또한 보건산업진흥원이 2013년 1분기 국내 제약기업 경영 실적을 분석했다.
2013년 1분기 상장 제약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하여 2조 6,278억원으로 성장성 지표가 개선되었다.
약가 인하 이후 제약업계는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판관비율의 감소 및 영업이익률의 증가 등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됐다.
또한 상장 제약사의 매출액 대 판관비는 33.6%로 전년 동기 대비 2% 이상 감소하여 2012년 글로벌 제약기업 Pfizer(28.2%), Novartis(30.5%), AstraZeneca(36.3%)의 판관비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상장 제약사의 영업이익은 2,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률은 1.0% 증가한 8.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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