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 해외 한국문화원의 ‘권역별 순회 패키지 사업’에 내년부터 28억원의 예산을 신규 지원할 계획이라고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문가들이 엄선한 한국의 공연과 전시를 패키지로 묶어 아시아·유럽·북중미 등 권역 내 이웃나라를 순회하면서 한국의 다양한 예술문화를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어 한국문화 해외진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동안 해외 한국문화원에서 대부분의 사업들이 단발적으로 끝나고 장소도 문화원 내부로 국한된 것과는 달리 권역별 특성에 맞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해외 한국문화원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번 소개하는 진일보한 방식이다.
한국문화원 내부 공간뿐만 아니라 외국 유수의 공연장이나 전시장으로 공연 공간을 확장함으로써 한류를 널리 알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꾸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에는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을 순회하면서 한국의 근현대 사진예술을 통해 한국사회 변천사를 조망하는 ‘받다 그리고 주다’ 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노래 ‘정가, 판소리, 그리고 아리랑’을 주제로 강의와 음악을 함께 듣는 렉쳐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7월에는 서구 문화의 본고장인 파리, 베를린, 마드리드 해외문화원을 돌면서 비디오아트 전시 ‘한국의 빛, 예술이 되다’를 통해 비디오아트의 선도국이자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한국과 현지 아티스트들의 협업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권역별 공연·전시 콘텐츠 패키지를 음원 또는 동영상으로 만들어 해외 한국문화원 기념품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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