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안동시는 보물 제57호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安東 造塔里 五層塼塔)’을 해체하여 보수공사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은 화강암과 벽돌을 혼용해서 만든 통일신라시대의 5층 전탑으로 높이는 높이는 8.65m, 기단 넓이 약 7m이다.
약 7㎡의 토축기단(土築基壇) 위에 5단의 화강석 굄돌이 있고, 초층 옥신은 크기가 똑같지 않은 화강석재를 5∼6단으로 쌓았으며, 그 남쪽에 높이 66.5cm, 너비 50cm인 직사각형의 감실(龕室)을 만들고 그 좌우에는 인왕상(仁王像)이 양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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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 근경 - 사진 : 문화재청 |
우리나라에 몇 기 남지 않은 전탑 중의 하나로 역사적인 가치와 중요성이 인정되어 1963년 1월 보물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 전탑 중에서 1층 탑신부(塔身部, 몸돌) 전체에 화강석을 사용하여 조성한 예는 조탑리 오전탑이 유일하다.
화강암과 전(塼)돌을 혼용하여 쌓은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은 일제 강점기에 해체 보수 후 그동안 부분적인 보수를 해왔다.
2011년도에 시행한 정밀실측과 구조 안전진단 결과 지반의 부분 침하와 탑 내부 적심(積心, 다짐흙)의 유출 현상이 발생하고, 더욱이 일부 전돌 층의 이완으로 탑의 붕괴 우려가 있어 해체 보수하기로 결정되었다.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의 해체보수를 위하여 3차원(3D) 스캔 작업과 전돌·줄눈의 성분분석을 통해 교체할 전돌을 제작하고, 전통방식으로 탑을 보수하여 2014년 12월까지 보수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이 탑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분야별 전문가(건축, 구조, 보존처리 등)로 구성된 기술지도단의 자문을 받아 보수공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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