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동 원정 2연전 첫 경기서 요르단을 꺾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평가전에서 전반 34분에 터진 한교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FIFA랭킹 66위)은 요르단(FIFA랭킹 74위)과의 역대전적에서 3승 2무로 압도적 우세를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월 파라과이전 승리에 이어 요르단전 승리까지 이끌어 내면서 한국 감독 취임 이후 2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 월드컵 이후 4개원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한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그 뒤를 남태희와 조영철이, 좌우 미드필더로 김민우와 한교원이 나섰고, 박주호, 김영권, 홍정호, 차두리가 포백 라인으로 투입해 미드필더와 수비 라인의 변화를 시도했다.
한국은 전반 34분 차두리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한교원이 헤딩으로 연결시켜 요르단의 골망을 갈랐다. 한교원의 A매치 데뷔골.
▲ 차두리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한교원이 헤딩으로 첫 득점을 하고 있다.(사진=MBC TV 뉴스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3명의 교체카드를 사용, 좌우 풀백을 윤석영과 김창수로 바꾸고, 조영철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 장현수를 투입하면서 4-2-3-1 전술로 전환했다.
하지만 한국은 손홍민까지 투입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1-0이라는 다소 아쉬운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이란으로 이동, 오는 18일 밤 10시에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