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센터는 첨단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지난 6월 전라남도 영광군 칠산도에서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1호)가 영광군 갯벌에서 생존하고 있음을 13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 위치추적장치(GCT)가 부착된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1호) 확인 - 사진 : 국립문화재연구소
▲ 화살표로 표시된 저어새 다리에 위치추적장치(GCT)가 부착되어 있다. - 사진 : 국립문화재연구소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저어새는 올해 칠산도에서 번식한 것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첨단통신기술인 위치추적장치(GCT : GPS-CDMA based Telemetry System)와 야생동물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위치를 추적하여, 영광 갯벌 인근에서 모두 살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위치추적장치는 천연기념물센터가 ‘천연기념물(동물) 증식ㆍ보존 연구’를 위하여 올해 칠산도에서 번식한 어린 저어새 5마리에게 6월 하순에 부착하였다.
이 장치를 통한 저어새의 이동경로 분석 자료는 천연기념물 동물의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2,700여 마리만 생존하고 있는 매우 희귀한 새로, 몸 전체가 흰색이며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눈 주위의 검은색 나출부는 부리기부와 폭넓게 연결되어 있다. 여름깃은 뒷머리에 연한 노란색을 띤 장식깃이 발달하며 가슴 윗부분에 연한 노란색의 띠가 나타난다.
서식장소는 해안의 얕은 곳,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벌, 작은 물웅덩이, 갈대밭 등지이다. 작은 물고기, 개구리, 올챙이, 연체동물의 조개류를 먹으며, 경계심이 많다.
알을 낳는 시기는 7월 하순이며 4~6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흰색 바탕에 흐린 자색과 갈색의 얼룩점이 흩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