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를 받은 창업․벤처기업들은 작년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고용을 확대해 뛰어난 탁월한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고용정보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과 함께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12~’16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2,838개사로 ’16년말 기준으로 투자 받기 전년도에 비해 약 3만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특히 ’16년 투자기업들의 ’15년 대비 고용증가율은 약 20%로 괄목할만한 성장성을 나타내, 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바일 부동산 정보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직방의 경우 창업 2년차에 16명에 불과하던 고용이 그 해 처음으로 5억원을 투자받은 후, 꾸준히 후속투자를 받으면서 작년 말 135명으로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투링크는 창업하던 해에 투자를 받기 시작하면서 2년 만에 고용규모가 4.5배 수준이 되었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 동안 모태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237개사의 ’16년말 고용은 4,550명으로, ’15년말 2,791명보다
1,759명이 증가(고용 증가율 63%)했다.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들을 별도 분석한 결과, ’15년 1,125명에서 ’16년 1,938명으로 813명의 고용이 증가해, 투자 1년만에 72% 이상의 월등한 고용증가효과를 시현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13명을 고용하고 있던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약 10명(’15 : 13.6명 → ’16 : 23.3)의 신규고용을 창출한 셈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창업․벤처기업 등이 원활히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년창업, 창업초기기업 등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