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선제적인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만 12세 여성청소년의 예방접종률 향상 캠페인을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최근 보건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매년 5만명 이상이 진료받고 있는 암으로, 우리나라에서 한해 3,600여명이 새롭게 진단을 받고, 하루 평균 2~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최근 20~39세의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 받는 수가 증가하는 등 자궁경부암 발생이 젊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자궁경부암 진료인원(5만5천명)의 대부분(2015년 96.1%)은 30대 이상이지만 30대 미만 진료인원도 매년 약 2천명 이상(2,209명)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성 암 진료인원 중 자궁경부암 비중은 약 작년 기준 7.0%로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20‧30대 여성 암 진료인원 중 자궁경부암 비중이 10% 이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정기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하고 초기에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암 발병을 차단할 수 있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예방법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먼저 백신을 도입한 호주, 미국 등에서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관련 질환 감소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실시된 만12세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사업에 약 13만명(129,287명, 11월 2일 기준)이 참여했고, 대상자의 약 27.8% 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