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2일 특별군사재판을 열고 장성택을 사형에 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6시쯤 긴급 뉴스로  “천하의 만고역적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과 국가의 최고 권력을 찬탈할 야망 밑에 갖은 모략과 비열한 수법으로 국가전복음모의 극악한 범죄를 감행했다"면서  "피소자 장성택의 죄행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특별군사재판에 기소된 장성택의 일체 범행은 심리과정에 100％ 입증되고 피소자에 의하여 전적으로 시인되었다"며 장성택의 유죄를 판결했음을 밝혔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은 즉시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장성택은 지난 8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중에 반당·반혁명 종파주의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일체 칭호를 박탈, 노동당에서 출당, 제명됐다.

장성택은 1946년 1월 함경북도 청진 출생으로 노동자의 아들로 김일성의 딸 김경희와 결혼해 북한 권력층에 들어갔으며,  이후 평양 시당 지도원과 당 중앙위원회 지도원, 그리고 3대 혁명소조 부부장을 거쳤다,

1989년에  평양 건설사업을 지휘한 공로로 ‘노력 영웅’ 칭호를 받았고,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김정은 정권의 후견인으로서 북한 최고 권력층에 등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