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환자 치료병원 방문에 이어 메르스로 인한 국내소비 위축, 해외 관광객 급감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대문 상점가를 방문했다.

 동대문 상점가를 방문한 박 대통령 (사진 =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기재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 메르스 발생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을 비롯해 서민들의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심각하게 염려된다며 메르스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나 업종, 계층에 대해서 맞춤형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대문 상점가를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매장 곳곳을 다니면서 상인들에게 ‘마음이 위축돼서 관광객이 줄어든 것 같다’고 언급하며 ‘정부에서 총력 대응을 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다시 회복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액세서리 매장을 들른 박 대통령은 메르스 이후 경기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머리핀과 머리끈을 구입하기도 했다.

특히 여러 상인과 점원들에게 정부가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해 융자, 세금유예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 내용을 직접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동 중에 시민들을 만나 너무 위축되지 말고 경제활동을 많이 해줄 것을 당부하고, 쇼핑 중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메르스 대응을 철저하게 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와도 된다며 자주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유아복 코너에 들른 박 대통령은 메르스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상인 한명 한명에게 격려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