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상담 웹사이트가 개설됐다.

 

농촌진흥청은 농촌 결혼이민여성들이 자국어로 상담할 수 있는 다문화가족 상담 사이트 ‘다문화가족 상담사랑방(http://www.naas.go.kr/rdamfcs)’을 구축하고 4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농촌진흥청이 4일 서비스를 시작한 '다문화가족 상담사랑방' 메인화면

농촌진흥청은 이번 제작된 사이트 내 ‘상담사랑방’은 구글에서 AP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지원받은 번역 솔루션을 활용해 영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와 한국어를 양방향으로 번역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담사랑방’ 외에도 다문화가족에게 꼭 필요한 ‘농업농촌생활용어집’과 ‘자립역량진단표’가 제공된다.

 

‘농업농촌생활용어회화’는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한 ‘농업농촌생활용어집’을 전산데이터베이스화해 범주별, 자음별, 핵심어별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재구성됐다.

 

검색 결과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로 제공되며 용어마다 사진이나 삽화를 넣어 이해를 돕는다.

 

‘자립역량진단표’는 스스로 자립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도록 점검목록, 종합평가, 향상실천지침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로 제공된다.

 

농촌진흥청은 이 사이트 개설과 관련해 4일 농업환경부 3층 강당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 통계청, 다문화협동조합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트 개설 행사와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양순미 연구사는 “이 사이트는 상담은 물론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보다 더 높은 번역률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한 단계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