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방국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온두라스는 수교 이래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를 지지해온 전통적 우방국으로 호혜적인 협력 확대에 관심이 많은 나라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너지산업협력 등 4건의 MOU 체결 (사진 = 청와대 제공)
먼저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중미지역에서 가장 높은 송배전손실률을 개선하고, 잠재 발전량이 높은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온두라스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양국 간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이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양국은 친환경에너지자립마을을 구축하고, 송배전 손실률 개선 및 발전소 건설,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실증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떼구시갈파 매립가스 발전사업을 녹색기후기금을 활용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들은 모두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사업으로 우리의 ‘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미 FTA 체결 추진을 통해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기반을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양국 간 통관협력 증진을 위해 우리 관세청에서는 온두라스 관세현대화 컨설팅 사업을 진행 중인데, 온두라스 관세행정의 효율화를 통해 우리 수출제품의 무역 원활화 증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어 양국은 새마을운동 협력 MOU를 체결하고,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 등 양국 간 구체적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온두라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새마을운동 관련 우리 전문가 강연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우리나라는 새마을운동 지도자 및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새마을운동 협력관 및 봉사단을 파견, 마을단위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굳건히 다지고, 함께 협력하고 발전해 나가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나아갈 것을 양국정상은 약속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온두라스를 통한 중남미 지역 진출 기반을 바탕으로 중남미 국가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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