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겨울철 노년층에서 사망률이 높은 ‘패혈증’ 등의 폐렴구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폐렴구균은 콧물이나 환자가 기침할 때 튀는 분비물(비말)로 전파되며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된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는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20~60% 수준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5월부터 1949년 12월31일 이전 출생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에서 폐렴구균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기준으로 전체 65세 이상 연령의 약 66.4%인 330만명이 접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에 사용되는 백신(23가 다당질백신)은 지난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으로 접종부위 통증이나 빨갛게 붓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2~3일 이내에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면역저하 등 일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보건소 방문 전 담당주치의와 접종백신 종류에 대해 상담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후에는 20~30분 정도 보건소에 머물면서 쇼크와 같은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반드시 관찰한 후 귀가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