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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메논 인도 총리 특사 접견
2013/07/03 07:5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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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인도 방문을 공식 초청해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시브샨카르 메논(Shivshankar Menon) 인도 총리 특사를 접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금년 한·인도 수교 40주년을 맞아 양국간 우호협력관계 증진과 실질협력 강화 방안, 북한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메논 특사는 인도 방문을 초청하는 만모한 싱(Manmohan Singh) 인도 총리 친서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싱 총리의 각별한 안부인사를 전달하고 한-인도 양국관계의 가일층 발전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인도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싱 총리의 인도방문 초청에 감사를 표명하고 싱 총리에게 각별한 안부말씀을 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한·인도 양국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는 만큼, 가능한 조속히 인도 방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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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이 메논 인도 총리 특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메논 특사는 싱 총리로부터 받은 2가지 중요한 과제가 있는데, 첫 번째는 박 대통령께 싱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고 인도 방문을 초청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양국관계의 전략적 측면을 보다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하면서, 한국과 인도 양국은 경제발전과 함께, 지역안보, 해양안보 등에 관한 입장과 지향목표가 유사한 만큼, 국가안보분야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했다.
 
또한, 방위산업 협력에 있어서 구매자-판매자간의 관계를 넘어, 공동생산, 공동개발의 협력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부언했다.

박 대통령은 금년 한·인도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경제·통상관계 뿐만 아니라, UN, G20,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하고, 정치, 안보분야 협력도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논 특사는 박 대통령께서 중국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축하한다고 하면서, 자신도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시기에 베이징에 체류하고 있었는데(조어대), 중국 정부 뿐만 아니라, 중국 국민들의 박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열기가 대단히 고조되어 있었는데, 이는 아주 드문 일로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주 뜻깊은 중국 방문을 하였다고 생각한다고 하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도 용인될 수 없다는데 중국 지도부와 인식을 같이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시 등 계기에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지를 보내준 것이 큰 힘이 되었으며, 이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이루어 나가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여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때에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하여 북한의 변화를 적극 돕고 남북 공동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부언했다.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분명하고 단합된 목소리를 북한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인도정부도 북한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같이 협력해 주기를 희망했다.

메논 특사는 인도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하면서, 북한의 도발과 보상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이 비핵화를 이루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고, 인도로서는 비확산차원에서도 이를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인도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로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는데, 2015년까지 400억불 교역목표가 꼭 이루어지도록 같이 협력해 나가자고 하면서, 방위산업, 인프라 건설, 원자력 발전분야 등 인도 만큼 협력잠재력이 큰 나라는 드물다고 하고, 오딧사주 포스코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인도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메논 특사는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며, 특히 인도가 2012~2017년간 연간 2천억불, 총 1조달러의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하고,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 인도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동 프로젝트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헌성 기자 chohs@newsk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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