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산소탱크’ 박지성, 살아 있네! - 사진 : PSV에인트호번 공식 페이스북 |
박지성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1부리그) 7라운드 아약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시즌 2호골과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에인트호번 이적 후 처음으로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 지난 8월25일 헤라클레스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지 약 한 달 만에 시즌 2호 골을 작성했다.
에인트호번은 이날 라이벌 아약스를 4-0으로 대파하며 4승3무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에레디비지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에인트호번은 후반 8분 팀 마타브츠가 상대 골키퍼가 흘린 공을 차넣어 선제골을 터트렸고, 8분 뒤에는 예트로 빌렘스가 추가골을 넣어 기분좋게 앞서 나갔다.
이후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이 후반 19분 우측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패스, 이를 받은 오스카 힐제마크의가 세 번째 골을 작렬,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박지성은 후반 23분 수비 진영에서 한 번에 넘어온 볼을 잡아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한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네덜란드 일간지 '볼크스크란트'는 "아약스와의 크고 중요한 경기에서 어떤 걸 보여줘야 하는지 박지성이 알려줬다"고 전했고,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박지성에게 이날 최고 평점인 3.5점을 부여하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한편 에인트호번은 오는 28일 AZ알크마르와 시즌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