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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수주 세계 1위…2년 연속 ‘왕좌’
2020/01/07 07: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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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로 업황은 지속 개선 전망
한국이 2019년 선박 수주 실적 세계 1위를 기록, 2년 연속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9년도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2529만CGT 가운데 943만CGT를 수주, 855만CGT를 따낸 중국을 따돌렸다.

3위는 328만CGT의 일본이었다.

선종별로 보면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1척 가운데 48척, 초대형 유조선(VLCC) 31척 중 18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36척 중 22척을 각각 한국이 수주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보인 것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선박 건조량은 951만CGT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건조량은 2016년 시작된 수주 절벽의 영향으로 2018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수주 증가에 따라 2019년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선박의 수주와 건조 간 시간차는 1~2년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분야의 고용도 건조량과 유사한 추이를 보여 2018년 8월 10만 5000여명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7월에는 11만명 대를 회복하면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 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3850만CGT에 이를 것으로 보여 조선업황은 지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러시아, 카타르, 모잠비크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어 이 같은 기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류석균 기자 jisik4523@newsk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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