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013년 상반기 글로벌부문 결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부문 총 자산이 2008년 76억달러에서 2013년 6월말 현재 147억달러로 매년 평균 13.8%씩 높은 자산 성장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처럼 신한은행의 글로벌부문 성장은 해외 ‘현지법인’ 위주의 영업 확장에 따른 것으로 현지법인 자산비중이 2008년 지점 63%, 법인 37%에서 2013년 지점 25%, 법인 75%로 크게 변화했다.
신한은행은 현지영업 활성화를 위해 일본,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금융벨트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지법인의 경우 현지 감독당국의 까다로운 설립과 인가절차를 거쳐야 하고 초기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비용이 드는 반면, 지점 형태의 영업과 달리 점포와 고객, 서비스 등 영업과 관련된 부분을 쉽게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은행은 “현지법인 위주 영업으로 2013년 상반기 현재 현지법인 예수금 비중이 68%에 이르고 본점의 지원과 차입금 비중이 20% 미만으로 시중은행 중 본점조달 및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낮다”고 밝혔다.
특히, 진출국에서 자체적으로 예수금을 조달하고 운용할 수 있어 금융 위기 시에도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통한 영업이 가능하며, 현지 특성에 맞는 영업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의 경우 신한은행 글로벌부문 전체 이익 중 33%의 비중(2013년 말 현재)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한국계은행 최초로 베트남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한 후 카드업 진출 초기임에도 전년대비 35%이상 증가한 총 6만6천여좌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부문이 높은 자산 성장을 하고 있음에도 국외점포 총 연체율은 0.32%,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8%로 해외 최우량은행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요 현지법인들의 영업 기반 투자가 일단락되는 2015년 이후에는 글로벌부문의 성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